김원중의 FA 몸값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원중은 롯데 원클럽맨이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롯데 역사상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2020년 마무리로 전향한 이래 5년간 132세이브를 기록했다. 매년 26개 이상의 세이브를 올린 셈이다. 2021년에는 35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56경기에 등판, 63⅓이닝 동안 25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4위다.
평균자책점은 3.55였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렇다고 훌륭한 시즌이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하다. 올시즌 블른세이브가 6개로 다소 많았다. 5위와 5경기 차였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김원중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대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원중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다.
김원중도 원클럽맨이 타 팀으로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 비즈니스다. 돈 많이 주겠다는 팀이 나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분위기다. 최정(SSG 랜더스)은 예외다.
이를 반영하듯 김원중의 FA 가격이 4년 60억 원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롯데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찬성 쪽은 "그만한 마무리도 없다"며 60억 원은 줘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한다.
반대 쪽은 "턱도 없다. 문제는 60억 원이 협상의 시작점이라는 데 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FA 시장은 알 수 없다.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시장이 필요하니 어쩔 수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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